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다 화려하다.
3D는 기본이고, 사운드도 풍부하며 스토리도 알차다!
가만히 않아서 생각해보면, "예전 게임은 노잼이였나?" 라는 생각이 들곤하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았다. 역겨운 폴리곤 덩어리가 왕창 나오는 3D는 싫었지만, 목장이야기, 동물의 숲,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등등 재미있던게 많았다.
그래서 요즘은 비슷하게 쏟아지는 게임들을 뒤로 한 채, 고전 게임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고전이라고 해봤자, 2000년도 후반에 나온 게임들이다.. 난,..... 어리다!)
나의 어릴적 즐겼던 게임들은 대부분 닌텐도 게임이였다. (닌텐도 ds) R4칩을 사서 불법으로 엄청 했었다.
어릴때 사용하던 닌텐도는 이미 내 손을 거쳐간 뒤, 고인이 되었고 desmume이라는 에뮬레이터로 간단하게 해보았다.
어릴때 못 깼던 심시티DS:나만의 도시를 했는데, 저장이 너무 느리다. 어릴땐 어떻게 이렇게나 느린 저장을 참을 수 있었던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쓸 잡담은 "왜 그땐 저장이 느렸을까?" 이다.
기본적으로 닌텐도는 본체에 카트리지(그냥 다들 게임칩이라고 부른다)를 꽃아서 게임을 실행한다. 카트리지에는 당연히 게임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롬이 들어있다.
저장도 여기다가 하는데(스위치는 기기안에 저장한다) 아무래도 플래시 메모리로 하면, 단가가 안 맞았는지, 비휘발성 롬인 EEPROM을 주로 썼다고 한다.
EEPROM의 문제는 읽기가 아닌 쓰기 속도이다. 블럭단위로 쓰는 Flash 메모리와 다르게, EEPROM은 한 바이트씩 쓰고 지우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장점은 있다. 수명이 Flash 보다 길다. 수십년을 써도 고장이 안나며, n만번 까지 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비디오 카트리지에 있는 롬에 대해서 더 자세히 리뷰한 동영상이 있길래 가져와 보았다.